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16% 높은 1만9003.65를 각각 기록했다.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에 성공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 1.99%, S&P500 1.62%, 나스닥 1.53% 각각 올랐다.대선 이후 촉발됐던 랠리가 지난주 정체됐다가 다시 힘을 받은 분위기다. 다만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나스닥과 S&P500 상승 폭을 제한했다.투자자들은 기술주에 집중됐던 노출을 시장 곳곳에 산재해있는 경기 민감주로 옮기는 흐름을 보였다.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18%)·필수소비재(1.02%)·에너지(0.11%)·금융(1.11%)·헬스케어(0.08%)·산업재(1.36%)·소재(0.55%)·부동산(0.84%) 8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테크놀로지(0.22%)·통신서비스(0.69%)·유틸리티(0.66%) 3개 업종은 하락했다.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 이상 오른 개당 9만9500달러까지 올라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9.66% 낮은 15.24를 나타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11월 22일 금요일> '트럼프 트레이드'는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잘 버티고 있는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규제 완화로 인해 더욱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기반한 것입니다. 금융과 산업, 소형주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은 전날에 이어 22일(미 동부시간)에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알파벳 등 빅테크가 흔들리면서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말이죠. 다음주부터는 랠리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과거를 보면 11월 말부터 계절적으로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는 분석입니다.아침에만 해도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경제 데이터가 쏟아진 탓입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을 기록했습니다. 10개월 내 최저 기록입니다. 10월(50.0)보다 더 떨어져서 위축 국면에 들어갔고 예상보다도 낮았습니다. 서비스 PMI는 10월 51.6→49.2로 하락했고, 제조업 PMI는 10월 46.0→45.2로 떨어졌습니다. 독일에서는 3분기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비치 0.2% 증가보다 낮아졌습니다. 영국에서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0.3% 감소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습니다. 유로, 파운드화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는 1달러당 1.03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이후 최저인데요. 단 2개월 만에 7% 가까이 하락한 것입니다. 반면 달러는 2년 내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아침 한때 108.0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