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건설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건설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추석을 앞두고 133억원 규모의 공사·자재 대금에 대해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명절마다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해 온 HDC현산은 이번 추석을 맞아 특별 금융지원을 한다. 우선 11일 자제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범위를 자체 사업지까지 확대한다. 금액은 23억원이다. 현산은 지난 3월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자체 사업의 자제대금 일부를 제외하고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이달 협력사 공사대금 일부를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 37개에 공사대금의 최대 50%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규모는 110억원이다. 현산은 올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공사대금 지급일을 14일에서 11일로 3일 단축한 바 있다.

HDC현산은 협력사에 대한 단기 금융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를 시행했다. 3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 시 금리를 2%포인트 감면해 주고 있다. 이달에는 공정상생팀도 출범시켰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명칭을 '외주관리팀'에서 '공정상생팀'으로 바꿨다.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업무를 강화했다.

현산 공정상생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펀드 규모 증대, 교육 지원, 온라인 콜센터 운영 등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