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이민영…日 메이저 첫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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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선수권 6언더 공동선두
윤채영·배희경도 3언더 선두권
윤채영·배희경도 3언더 선두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영(28·사진)이 메이저대회 JLPGA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엔)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메이저 첫 승 발판을 다졌다.
이민영(28)은 10일 일본 오카야마현 세토나이카이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만 6개를 잡은 아오키 세레나(27)와 공동 선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민영은 15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하며 샷감을 가다듬었다. 이민영의 아이언 샷이 빛을 발한 건 16번홀(파3). 티샷을 핀 3m 옆에 붙인 이민영은 침착하게 퍼트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백투백’ 버디를 잡은 이민영은 1번홀(파4), 5번홀(파4),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 나갔다.
173m 길이의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이민영은 8번홀에서 친 티샷이 164m 거리의 홀로 들어가면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이민영은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클 줄 알았는데 홀인원이 됐다”며 “아직 대회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홀인원의 기운에 힘 받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머물던 이민영은 지난 6~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개 대회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JLPGA투어가 재개되자 지난달 일본으로 향했고,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투어에 복귀했다. 이민영은 지난주 열린 골프5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민영이 이 대회를 석권하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 고(故) 구옥희가 1992, 2002년에 우승컵을 들었고 신현주(40), 이보미(32), 신지애(32)가 각각 2008, 2013,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의 도쿄 아파트에서 같이 격리기간을 거친 뒤 JLPGA투어에 복귀한 절친 윤채영(33)과 배희경(28)도 출발이 좋았다. 윤채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희경도 윤채영과 같은 3언더파를 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이민영(28)은 10일 일본 오카야마현 세토나이카이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만 6개를 잡은 아오키 세레나(27)와 공동 선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민영은 15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하며 샷감을 가다듬었다. 이민영의 아이언 샷이 빛을 발한 건 16번홀(파3). 티샷을 핀 3m 옆에 붙인 이민영은 침착하게 퍼트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백투백’ 버디를 잡은 이민영은 1번홀(파4), 5번홀(파4),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 나갔다.
173m 길이의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이민영은 8번홀에서 친 티샷이 164m 거리의 홀로 들어가면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이민영은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클 줄 알았는데 홀인원이 됐다”며 “아직 대회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홀인원의 기운에 힘 받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머물던 이민영은 지난 6~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개 대회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JLPGA투어가 재개되자 지난달 일본으로 향했고,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투어에 복귀했다. 이민영은 지난주 열린 골프5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민영이 이 대회를 석권하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 고(故) 구옥희가 1992, 2002년에 우승컵을 들었고 신현주(40), 이보미(32), 신지애(32)가 각각 2008, 2013,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의 도쿄 아파트에서 같이 격리기간을 거친 뒤 JLPGA투어에 복귀한 절친 윤채영(33)과 배희경(28)도 출발이 좋았다. 윤채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희경도 윤채영과 같은 3언더파를 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