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구상…"절세·지배력 강화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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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증권사 긴급 간담회서 서정진 회장 언급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전날 JP모간의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연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긴급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방안이 서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 및 절세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설법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세우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주주가 지분을 현물출자하면, 대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신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셀트리헬스케어의 최대주주(지분 35.62%)인 서 회장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같은 현물출자가 지주사 설립을 위한 것이라면 세제 혜택이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지주사 설립을 위해 현물출자한 경우, 현물출자로 인해 취득한 지주사 주식의 양도차익은 해당 주식의 처분 시까지 양도소득세 과세를 이연받을 수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은 양사의 합병을 요구해왔다. 다만 양사의 직접 합병은 서 회장에게는 세금 부담이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달 합병에 대한 법률 및 세무 등 제반규정 관련 검토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합병 추진 시기와 방법, 형식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민수/박인혁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