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억미술문화재단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kimchangeuk.org)에서 기념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192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창억은 경성 제2공립고보(현 경복고)와 일본 동경제국미술학교(현 무사시노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장욱진, 유영국, 임완규, 이대원 등과 같은 시대 활동하면서 '2.9동인전', '신상전', '상형전' 등에 참여했다.
경기여고 교사와 홍익대 미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유화와 수채화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김창억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1997년 세상을 떠났다.
투병 중에도 병실에 누워 그림을 그릴 정도로 마지막까지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96년까지의 유화 100여점을 선보인다.
1950~1960년대 초기 추상화부터 1970년대 구상화, 이후 풍경화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대 흐름에 따라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전시 자료와 인터뷰 등 아카이브도 볼 수 있다.
김창억 전시는 지난 2017년 경운미술관에서 개최한 20주기 기념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전시는 애초 관람객이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온라인 전시로 대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