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알록 샤마 영국 산업부 장관과 통화하며 한국판 뉴딜 정책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샤마 장관에게 "한국판 뉴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에서 저탄소 경제로 나아간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샤마 장관이 코로나19 대응 및 한국판 뉴딜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영국에서 추진 중인 녹색 경제 회복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양국 정책에 유사한 내용이 있다"며 "관련 정책정보를 공유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샤마 장관은 2021년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UN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를 위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기후변화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영국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한국도 한국판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남기, 영국 산업부장관과 통화…한국판 뉴딜 정책 공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