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실업 지표 부진·기술주 불안…다우, 1.45% 하락 마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기술 기업 주가도 여전히 불안정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0,919.5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술 기업 주가 흐름과 경제 지표, 미·중 갈등,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 하락했던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애플과 테슬라 등의 주가가 장 초반 고점 대비 빠르게 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애플 주가는 장 초반 2.7%가량 올랐던 데서 3.3% 하락으로 반전해 마감했다.
테슬라는 9% 가까이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변동성을 보인 끝에 1.4% 상승 마감했다.
이에따라 주요 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의 기술주 불안이 급등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조정으로 그칠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이 진행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긴장감도 팽팽하다.
미국의 실업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9만3천 명 늘어난 1천338만5천 명을 기록했다.
고용의 회복이 정체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도 여전하다.
일부 외신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 등의 매각 작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인 오는 20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도입한 기술 수출 규제 탓에 틱톡 사업 일부만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도 전일 나왔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날 3천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민주당은 2조 달러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등을 모두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다소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영국 정부가 EU와 맺은 '탈퇴협정'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내시장법'을 추진하자, EU 측은 이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심화했다.
한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경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재개된다면, 연말까지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대상자 중 한 명에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시험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며, 이 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 우려를 키웠던 바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2.28% 하락했다.
에너지도 3.67% 내렸고, 산업주는 1.2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반면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더 줄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웨이 리 아이셰어즈 EMEA 지역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미 부양책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점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하면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요인들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2% 상승한 29.7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0,919.5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술 기업 주가 흐름과 경제 지표, 미·중 갈등,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 하락했던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애플과 테슬라 등의 주가가 장 초반 고점 대비 빠르게 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애플 주가는 장 초반 2.7%가량 올랐던 데서 3.3% 하락으로 반전해 마감했다.
테슬라는 9% 가까이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변동성을 보인 끝에 1.4% 상승 마감했다.
이에따라 주요 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의 기술주 불안이 급등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조정으로 그칠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이 진행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긴장감도 팽팽하다.
미국의 실업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9만3천 명 늘어난 1천338만5천 명을 기록했다.
고용의 회복이 정체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도 여전하다.
일부 외신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 등의 매각 작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인 오는 20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도입한 기술 수출 규제 탓에 틱톡 사업 일부만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도 전일 나왔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날 3천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민주당은 2조 달러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등을 모두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다소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영국 정부가 EU와 맺은 '탈퇴협정'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내시장법'을 추진하자, EU 측은 이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심화했다.
한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경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재개된다면, 연말까지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대상자 중 한 명에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시험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며, 이 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 우려를 키웠던 바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2.28% 하락했다.
에너지도 3.67% 내렸고, 산업주는 1.2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반면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더 줄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웨이 리 아이셰어즈 EMEA 지역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미 부양책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점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하면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요인들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2% 상승한 29.7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