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에 김홍걸까지…재산문제 못 걸러낸 민주당 비례 공천시스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홍걸,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
양정숙, 어느덧 100억원대 자산가
"민주당 비례 공천 시스템이 문제"
양정숙, 어느덧 100억원대 자산가
"민주당 비례 공천 시스템이 문제"
지난 4·15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직접 공천 심사했던 인사들이 연일 재산 문제로 시끄럽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기 전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심사를 받았다. 이에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시스템이 망가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홍걸 의원은 총선 직전 재산신고 당시 사실상 4주택자였지만, 3주택자로 신고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2016년 부인 명의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했던 총선 재산신고 당시 분양권을 등록하지 않았다. 김홍걸 의원 측은 "김홍걸 의원이 분양권의 존재를 몰라 실수로 누락했다"는 입장이다.
김홍걸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373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양정숙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 당시부터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에선 순번 5번을 받았다. 시민당에선 1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양정숙 의원은 총선 직후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의 의혹을 받았다.
양정숙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부동산 매입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의원이 세금을 탈루하고 가족 명의를 도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나왔다. 심지어 지금은 총선 전보다 재산이 17억원 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전 민주당 사무총장은 총선 직전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두고 '시스템', '도덕성'을 중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검증한 인사들 가운데 문제가 줄줄이 발생하고 있어 민주당이 내세웠던 공천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이들은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기 전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심사를 받았다. 이에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시스템이 망가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김홍걸과 100억 자산가 된 양정숙
김홍걸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에선 4번을 받고 시민당에선 14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홍걸 의원은 최근 재산 누락 신고 논란서 가장 중심에 서 있다.김홍걸 의원은 총선 직전 재산신고 당시 사실상 4주택자였지만, 3주택자로 신고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2016년 부인 명의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했던 총선 재산신고 당시 분양권을 등록하지 않았다. 김홍걸 의원 측은 "김홍걸 의원이 분양권의 존재를 몰라 실수로 누락했다"는 입장이다.
김홍걸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373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양정숙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 당시부터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에선 순번 5번을 받았다. 시민당에선 1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양정숙 의원은 총선 직후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의 의혹을 받았다.
양정숙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부동산 매입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의원이 세금을 탈루하고 가족 명의를 도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나왔다. 심지어 지금은 총선 전보다 재산이 17억원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서도 "김홍걸·양정숙 공천서 문제 있었다"
여권에서도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흘러나온다. 두 의원은 시민당이 아닌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심사를 받았다. 이후 시민당이 탄생하면서 옮겨갔다.윤호중 전 민주당 사무총장은 총선 직전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두고 '시스템', '도덕성'을 중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검증한 인사들 가운데 문제가 줄줄이 발생하고 있어 민주당이 내세웠던 공천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 :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몇몇 문제가 더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시민당 출신 인사 : 김홍걸 의원 등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받고 온 인사들에 대해선 시민당에서 어떠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우리는 시민사회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거쳤는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에서 심사를 받은 사람들이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