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사회안전망으로 탄생"…신속한 추경 처리 당부
이낙연 "개천절집회에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방안 강구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한글날 광화문 집회 예고에 대해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 두기를 감내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할 수 없다"며 집회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산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후 피해자 집 인근에 거주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위를 통해 시급히 이 법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앞서 발의한 법안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편 이 대표는 영국 작가 JK 롤링의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의 탄생 과정을 언급하며 4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일푼이었던 롤링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 공공임대아파트를 얻었고, 영국 정부가 일주일에 70파운드, 12만원씩 주는 생활보조금으로 어려운 생활을 시작했다.

생계 유지가 되자 롤링은 소설가 꿈을 키웠고 해리포터를 썼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 베스트셀러, 세계적 스타작가도 주 12만원 사회안전망 기적으로 탄생했다"며 "추경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하루하루가 절박한 분들께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