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만원 받고싶나" vs 안민석 "안받는 것보단 낫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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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ZN.23157133.1.jpg)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신비 지원을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만원이 받고 싶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부터 도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을 편성하기로 하고, 이 중 3조2000억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조원 가량은 통신비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통신비는 만13세 이상 국민에게 지급된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코로나 전시 상황"이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 분이라도 더 지원해 드릴 수 있을까. 특히 통신비는 전 국민이 부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원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낙연 대표가 '2만원은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고 했는데, 작은 위로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적고 그런데 예산은 9300억원이나 들어서 딜레마"라고 지적하자 안민석 의원은 "그래도 안 받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612559.1.jpg)
안철수 대표는 "정말 나라 빚내서 정권 위한 잔치나 벌이실 작정인가"라며 "한 마디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자 국채를 더 찍어내자니 눈치는 보이고, 생색은 내고 싶고 그래서 만들어 낸 궁여지책"이라며 "그런데 그 규모만도 9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라 재정이 튼튼하고 돈만 많다면 누가 싫다고 하겠는가"라며 "국가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조원 가까운 엄청난 돈을, 국민을 위로한다면서, 사실은 자신들 생색내기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예산이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기에 고용된 분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살기 어렵고 막막한 분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으로 한 푼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며 "통신비를 지원해 드릴 거라면 정말 통신비 2만원도 부담되는 분들을 지원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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