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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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오전 집계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부터 하루 동안 9만7570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465만9984명으로 미국(663만6247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다. 누적 사망자 수는 7만7472명으로 전날보다 1201명 증가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7만8761명으로 종전 미국의 세계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회복률은 77.8%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치명률도 1.7%로 세계 평균(3.2%)보다는 낮은 편에 속한다. 인도 정부는 방역 실패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낮은 치명률을 성과로 과시하고 있다.

인도의 낮은 치명률에 대해 일각에서는 노령화된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5%에 불과하고 2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인구의 절반 가량이다.

하지만 치명률 통계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하는 이도 적지 않다. 미국 CNN방송은 "인도의 치명률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7월초 500명 안팎에서 최근 1200명 수준으로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