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14년 만에 신인 투수 선발 10승…역대 2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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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14년 만에 신인 투수 선발 10승…역대 21번째](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KR20200912053400007_01_i.jpg)
소형준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베테랑에 버금가는 완급 조절 실력을 뽐내며 안타 6개를 맞고 1점으로 버텼다.
소형준은 4-1로 앞선 7회 1사 1, 3루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주권에게 배턴을 넘겼다.
임종찬의 내야 땅볼을 잡은 주권의 홈 송구가 늦은 바람에 3루 주자가 득점해 소형준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었지만, 주권이 추가로 점수를 주지 않고 이닝을 끝내 소형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의 5-2 승리로 소형준은 6연승을 질주하고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올해 토종 선수 중에서는 대선배들을 제치고 소형준이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해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kt 소형준, 14년 만에 신인 투수 선발 10승…역대 21번째](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KR20200912053400007_02_i.jpg)
또 2006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9번째다.
소형준은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10승 달성을 자축했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kt의 연고 1차 지명 신인으로 계약금 3억6천만원에 마법사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꿰차고 kt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 선발 김이환에게 꽁꽁 묶여 소형준을 돕지 못하던 kt 타선이 5회 한 번의 기회에서 3점을 뽑았다.
1사 후 조용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2번 황재균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로 기회를 잇자 강백호가 시원한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곧이어 터진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를 합쳐 kt는 5타자 연속 안타로 소형준의 10승 사냥을 지원했다.
kt는 4-2로 앞선 8회말 박경수의 2루타, 장성우의 안타에 이은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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