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술주 향배 촉각…파월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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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 번 시장을 뒷받침할 것인지를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의 조정이 어느 강도로 언제까지 지속할지가 관건이다.
8월 소매판매 등 경제 회복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기술주의 조정으로 증시 전반이 불안한 가운데,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오는 15~16일(이하 미 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지난 잭슨홀 회의에서 평균물가목표제로의 전환을 발표한 만큼 이번 회의 성명을 통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부양 의지를 명확하게 밝힌다면 시장에 긍정적이겠지만, 단순히 저금리 유지 방침 정도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강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되지는 못할 수도 있다.
또 연준이 그동안 표면적으로는 증시의 단기 변동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온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이 내놓을 경제 전망 및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주 향배가 시장 전반을 좌우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그동안 큰 폭 오른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평가가 우위다.
과거 닷컴버블 붕괴 같은 전면적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지난 3월의 저점 이후 기술주의 상승 폭이 기록적인 만큼 조정이 얼마나 더 진행될 것인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18일은 개별 주식 및 지수 선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이른 '네 마녀의 날'이다.
최근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기술주 콜옵션 과매수 논란이 일었던 만큼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에도 소프트뱅크가 옵션 투자 전력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시장이 불안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대기 중이다.
실업 급여 추가 지원이 종료된 7월 말 이후 소비가 타격을 받았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소매판매 지표가 핵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7월에 전월비 1.2% 증가에서 8월에는 0.9% 증가로 다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산업생산도 1.0% 증가로 7월 3.0% 증가보다 약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미·중 갈등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수 있다.
중국이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법을 도입하면서, 미국이 정한 기한 내에 틱톡을 매각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제시한 매각 기한의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틱톡을 억지로 매각하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서비스가 폐쇄되는 것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를 지지할 소식이 나올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지난주 부작용 발생으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한 불확실성도 또다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영국이 EU와 맺은 '탈퇴협정'을 무력화하는 법안인 '내부시장법'을 추진하면서 EU가 법적인 대응까지 경고하는 등 대립이 심화했다.
양측의 충돌이 지속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기술주 불안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6%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 나스닥은 4.06%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비 관련 지표가 핵심이다.
14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15일에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8월 산업생산, 8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6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8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등도 나온다.
17일에는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8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나온다.
18일에는 2분기 경상수지와 9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합뉴스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의 조정이 어느 강도로 언제까지 지속할지가 관건이다.
8월 소매판매 등 경제 회복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기술주의 조정으로 증시 전반이 불안한 가운데,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오는 15~16일(이하 미 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지난 잭슨홀 회의에서 평균물가목표제로의 전환을 발표한 만큼 이번 회의 성명을 통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부양 의지를 명확하게 밝힌다면 시장에 긍정적이겠지만, 단순히 저금리 유지 방침 정도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강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되지는 못할 수도 있다.
또 연준이 그동안 표면적으로는 증시의 단기 변동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온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이 내놓을 경제 전망 및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주 향배가 시장 전반을 좌우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그동안 큰 폭 오른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평가가 우위다.
과거 닷컴버블 붕괴 같은 전면적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지난 3월의 저점 이후 기술주의 상승 폭이 기록적인 만큼 조정이 얼마나 더 진행될 것인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18일은 개별 주식 및 지수 선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이른 '네 마녀의 날'이다.
최근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기술주 콜옵션 과매수 논란이 일었던 만큼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에도 소프트뱅크가 옵션 투자 전력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시장이 불안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대기 중이다.
실업 급여 추가 지원이 종료된 7월 말 이후 소비가 타격을 받았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소매판매 지표가 핵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7월에 전월비 1.2% 증가에서 8월에는 0.9% 증가로 다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산업생산도 1.0% 증가로 7월 3.0% 증가보다 약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미·중 갈등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수 있다.
중국이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법을 도입하면서, 미국이 정한 기한 내에 틱톡을 매각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제시한 매각 기한의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틱톡을 억지로 매각하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서비스가 폐쇄되는 것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를 지지할 소식이 나올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지난주 부작용 발생으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한 불확실성도 또다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영국이 EU와 맺은 '탈퇴협정'을 무력화하는 법안인 '내부시장법'을 추진하면서 EU가 법적인 대응까지 경고하는 등 대립이 심화했다.
양측의 충돌이 지속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기술주 불안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6%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 나스닥은 4.06%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비 관련 지표가 핵심이다.
14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15일에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8월 산업생산, 8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6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8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등도 나온다.
17일에는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8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나온다.
18일에는 2분기 경상수지와 9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