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5년 10개월만에 터진 '백투백 우승' ...김한별 신한동해오픈 14언더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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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바라며 막내 아들의 이름을 '한별'이라고 지었던 아버지의 소원은 24년만에 현실이 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5년10개월만에 '백투백 우승'을 달성한 김한별(24)은 이름을 따라 한국 골프계의 큰 스타가 됐다. 대회 내내 버디 질주를 한 김한별에겐 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이태훈(30)의 맹추격은 장애물이 못했다.
◆시즌 첫 다승왕에 오른 김한별
김한별은 13일 인천 청라베어즈베스트(파71·7238야드)에서 열린 2020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12언더파를 친 2위 이태훈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다승왕과 우승상금 2억6030만원을 거머쥔 김한별은 누적 상금 4억 1774만원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는 동시에 제네시스대상(MVP) 포인트 1위를 수성했다.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한별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한별은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보여주며 2~4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5번홀(파5)에선 40㎝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며 리더 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김한별은 2년차 답지 않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태훈이 10번홀(파4)에서 12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지만, 김한별은 흔들리지 않았다. 13번홀(파4)에서 15m 파퍼트에 성공하며 위기를 탈출한 김한별은 14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을 핀 2m 안쪽에 붙히며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한별은 "어프로치 샷이 좋아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1번홀 버디를 잡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고, 15번홀 파퍼트가 떨어졌을 때 승기가 들어왔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5년 10개월만에 나온 백투백우승
지난 7월 KPGA오픈위드솔라고CC에서 연장 혈투 끝에 3위의 분루를 삼켰던 김한별은 지난 30일 열린 헤지스골프KPGA오픈에서 사상 첫 우승을 기록했다.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건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를 재패한 뒤 5년 10개월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한별은 "의식하고 있지 않았는데 큰 기록이 나와 영광"이라며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샷감을 갈고 닦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햇다.
김한별은 '효자 골퍼'다. 부모 모두 교사인 김한별은 3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골퍼 꿈을 꾸는 막내 아들을 위해 그의 부모는 공무원 연금을 당겨 쓸 정도로 헌신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우승 없이 상금 1억1000여만원을 모았을 때도 “부모님 공무원 연금을 복구할 때까지 아무것도 사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김한별은 "부모님 연금은 모두 복구한 만큼 부모님이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 마련에 나서겠다"며 "전라도 전주라는 시골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영광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시즌 첫 다승왕에 오른 김한별
김한별은 13일 인천 청라베어즈베스트(파71·7238야드)에서 열린 2020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12언더파를 친 2위 이태훈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다승왕과 우승상금 2억6030만원을 거머쥔 김한별은 누적 상금 4억 1774만원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는 동시에 제네시스대상(MVP) 포인트 1위를 수성했다.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한별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한별은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보여주며 2~4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5번홀(파5)에선 40㎝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며 리더 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김한별은 2년차 답지 않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태훈이 10번홀(파4)에서 12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지만, 김한별은 흔들리지 않았다. 13번홀(파4)에서 15m 파퍼트에 성공하며 위기를 탈출한 김한별은 14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을 핀 2m 안쪽에 붙히며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한별은 "어프로치 샷이 좋아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1번홀 버디를 잡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고, 15번홀 파퍼트가 떨어졌을 때 승기가 들어왔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5년 10개월만에 나온 백투백우승
지난 7월 KPGA오픈위드솔라고CC에서 연장 혈투 끝에 3위의 분루를 삼켰던 김한별은 지난 30일 열린 헤지스골프KPGA오픈에서 사상 첫 우승을 기록했다.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건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를 재패한 뒤 5년 10개월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한별은 "의식하고 있지 않았는데 큰 기록이 나와 영광"이라며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샷감을 갈고 닦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햇다.
김한별은 '효자 골퍼'다. 부모 모두 교사인 김한별은 3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골퍼 꿈을 꾸는 막내 아들을 위해 그의 부모는 공무원 연금을 당겨 쓸 정도로 헌신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우승 없이 상금 1억1000여만원을 모았을 때도 “부모님 공무원 연금을 복구할 때까지 아무것도 사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김한별은 "부모님 연금은 모두 복구한 만큼 부모님이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 마련에 나서겠다"며 "전라도 전주라는 시골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영광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