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필기시험 난이도 최상 한국은행 논술문제 살펴보니…"영끌 현상으로 본 군중심리를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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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차 필기 NCS로 대체
예보, 회계기초 지식 과목 추가
예탁원 9월19일, 예보 9월26일
거래소·신보·기보 10월17일 필기
예보, 회계기초 지식 과목 추가
예탁원 9월19일, 예보 9월26일
거래소·신보·기보 10월17일 필기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의 금융 공공기관들이 ‘A매치’를 치렀다. 서울 용산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나오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A.23776292.1.jpg)
A매치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참여했다. B매치에는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SGI서울보증 등이 시험을 치른다. 금감원은 B매치와 같은날 2차 필기시험이 있고,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영어능력평가(말하기, 쓰기)를 치른다. 금융공기업인 예탁결제원은 9월 19일, 예금보험공사는 9월 26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이들 10개 금융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 규모는 모두 596명이다.
![12일 필기시험 난이도 최상 한국은행 논술문제 살펴보니…"영끌 현상으로 본 군중심리를 분석하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A.23784439.1.jpg)
한은은 지난해부터 1교시 전공학술 시험 시간을 180분에서 150분으로 30분 단축했고 문항 수도 줄였다. 올해 한은 필기시험 응시율은 지난해(47%)보다 높은 53%였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고사장을 두 곳(서울 용산고, 경복고)으로 나눴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1차 전공 필기시험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능력 평가(객관식 90~100문항)로 대체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오전, 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산업은행은 논술문제로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생명공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에 대한 찬반 견해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급격한 사회변화를 가져오는 외적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외적 조건이 무엇이고, 그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변화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방안을 출제했다. 예보는 올해부터 ‘회계기초 지식’ 과목을 추가했다.
거래소는 올해 1차 면접 때 AI역량검사도 실시한다. 다만, 당락을 좌우하지 않고 면접 시 참고자료로만 활용한다. 신보는 NCS직업기초능력(20문항), 금융전공(60문항), 논술 등 3과목을 평가한다. 논술은 서술형 1문항, 약술형 2문항이 출제된다. 논술 주제는 분야별 직무상황과 관련된 경영·경제·금융·사회·기술 이슈가 나온다. 기보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전공시험 두 과목을 치른다. 전공은 일반직은 객관식, 단답형, 약술형의 형태로 문제가 출제되나, 이공계·박사·보훈·전산직은 논술형으로 나온다. SGI서울보증은 논술, 전공 객관식, 인성검사 등 3과목을 치른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