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프 셀러' 신조어 만들어지기도
14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소개 도서 4종은 직전 동기 대비 225%에서 1280%까지 급증했다.
4종의 도서들은 추천 날짜인 이달 1일부터 10일 동안 적게는 225%, 많게는 1280%까지 늘었다. 전반적으로 여성 구매자가 남성보다 많았으며 40대, 50대, 30대 순으로 구매율이 높았다.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책은 '리더라면 정조처럼'이다. 전년 대비 1280%가 늘었다. 40대가 40.3%로 가장 많았고 50대(27.7%), 30대(21.0%) 순이었다. 여성이 55.5%로 남성 44.5%보다 많았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573% 증가했다. 이 역시 40대(44.0%), 50대(24.5%), 30대(21.4%) 순으로 많았고 여성(60.8%)이 남성(39.2%)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 사피엔스'는 289%가 늘어 이달 첫째주 26위에 올랐다. 40대(35.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28.2%), 30대(21.4%)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41.9%)보다는 여성(58.1%) 구매자가 더 많았다.
'홍범도 평전'은 40대(36.0%), 50대(28.5%), 30대(25.0%) 순이었고 여성이 56.4%로 남성 43.6%보다 많았다. 4종의 도서 모두 40대가 가장 많은 구매율을 보였고 성별로는 여성이 6, 남성이 4 정도의 비율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여름휴가나 연휴 때 SNS를 통해 읽은 책을 소개해왔다. 2017년 여름휴가 때 소개한 '명견만리' 시리즈 도서의 판매량은 문 대통령 언급 이후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약 1700%에서 2636%까지 증가했으며, 2019년 설 연휴에 추천한 '사랑할까, 먹을까'는 1733% 급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개한 도서가 그때마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 셀러'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