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제한이 완화된 14일 오전 대구의 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제한이 완화된 14일 오전 대구의 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교육 당국이 수도권 유·초·중·고교의 등교 수업 재개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수도권은 전면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1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이 간담회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등교 재개 여부를 협의한다. 오는 21일 수도권 등교 수업 재개를 논의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지난달 26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고3은 제외다.

당초 지난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금지할 계획이었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조치는 오는 20일로 연장됐다.

다만 전날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교육부는 계획된 20일까지 원격수업은 유지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현행대로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등교,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등교 방침을 지킨다.

유 부총리와 시·도 교육감들은 이날 향후 등교 수업 재개를 논의하지만 발표를 바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격 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피로도, 학력 격차 확대 우려 등이 등교 개재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를 특별 방역 기간을 정하고,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점은 등교 재개를 막는 이유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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