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온라인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 금액이 15%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올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6769억원으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15.3% 늘었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780만 건으로 32%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 지급되도록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731만 건, 2139억원으로 각각 8%, 12.1% 늘었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쓰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의 올해 상반기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998만 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 0.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