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픽|지속되는 웹툰 내 여성 혐오 논란, 규제는 안 하나? 못 하나?

네이버 성인 웹툰 '헬퍼 2 : 킬베로스'가 여성 인물을 대상으로 한 가학적인 장면과 범죄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내 '헬퍼 마이너 갤러리'는 여성 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의 문제를 인식하여 해당 논란을 공론화했다. 이는 SNS에서 해시태그 운동과 함께 확산되어, 13일 현재 작가의 홈페이지와 네이버 내 작품 팬카페가 폐쇄되었다.

미성년자 강간 및 강간 미수, 과도한 신체·정신적 폭력성 등의 여성 혐오 논란과 더불어, 연예인 모방 캐릭터 또한 문제가 되어 해당 연예인의 팬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검수 책임을 맡고 있는 네이버 웹툰이 혐오 표현을 내재한 콘텐츠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웹툰 측에는 해당 콘텐츠에 대한 법적 강제 권한이 없어, 이전의 논란 작품에 대한 실질적 개선 노력 또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유채영 한경닷컴 인턴 기자 ycyc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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