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 사망 "작품하고 싶은데 들어오는 대본은…" 생전 인터뷰 눈길
배우 오인혜(36)가 끝내 사망했다. 향년 36세.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1984년생인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오인혜는 2017년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들어오는 대본은 (섹시 스타라는) 이전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들이었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오인혜는 "이미지 변신을 하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져 버렸다"고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인터뷰는 2011년 레드카펫에서 스스로 리폼한 파격적인 드레스로 섹시스타 이미지를 갖게 된 이후 심경을 밝힌 것이라 주목을 끌었다.

오인혜는 사망 얼마 전까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활발히 팬들과 소통했던 정황이 드러나 더욱 팬들의 충격은 더한 상황이다.

빈소는 인하대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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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