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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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동선을 숨겼다가 방역당국에 적발됐다.

부천시는 관내 310번 확진자인 심곡동 주민 A(50대)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지난 11일에만 바둑 시설인 원미동 '기성기원'에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방역당국 조사 결과 지난 12∼13일에도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동선을 숨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천 307번 확진자(50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천시는 기성기원에서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곳의 실명과 주소를 공개하는 한편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지난 11∼13일 기성기원을 방문한 분 중 증상이 있는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