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왔다…최고가 넘을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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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삼성전자 11.85% 상승
외국인도 1211만주 매수…3분기 영업이익 11조원 전망
"코스피 대비 삼성전자 주가 덜 올랐다"
외국인도 1211만주 매수…3분기 영업이익 11조원 전망
"코스피 대비 삼성전자 주가 덜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6만원을 돌파했다.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선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최고치(1월20일 장중)인 6만2800원도 넘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원(0.50%)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37%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6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1.85% 상승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덕분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 1211만8314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3~8월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3조169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이유로는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이 꼽힌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10조1000억원)를 넘어 11조1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1조원을 거두게 되면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목표가도 줄줄이 올랐다. 최근 대신증권 KB증권은 목표가로 8만원을 내놓았고, 하나금융투자는 8만6000원까지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M(IT와 모바일) 부문에서 미드 엔드 모델의 이익 개선이 가시적이며,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대두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와 같은 위상 변화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는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AP칩인 스냅드래곤875(가칭)를 전량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수주 금액은 1조원대로 전해졌다. 그간 퀄컴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사실상 대만 TSMC에 의존했지만, 처음으로 주력 제품을 삼성전자에 전량 위탁한 것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59만대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라며 "화웨이 제재 및 코로나로 경쟁이 완화되고, 온라인 판매도 확대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7%로 전분기보다 4.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코로나 영향에 3분기 TV 판매량도 140만대로 전분기보다 7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대비해선 아직 삼성전자가 덜 올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19일 코로나 저점 이후 코스피가 64%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37% 밖에 오르지 못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견고함은 어디에도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5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원(0.50%)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37%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6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1.85% 상승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덕분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 1211만8314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3~8월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3조169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이유로는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이 꼽힌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10조1000억원)를 넘어 11조1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1조원을 거두게 되면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목표가도 줄줄이 올랐다. 최근 대신증권 KB증권은 목표가로 8만원을 내놓았고, 하나금융투자는 8만6000원까지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M(IT와 모바일) 부문에서 미드 엔드 모델의 이익 개선이 가시적이며,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대두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와 같은 위상 변화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는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AP칩인 스냅드래곤875(가칭)를 전량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수주 금액은 1조원대로 전해졌다. 그간 퀄컴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사실상 대만 TSMC에 의존했지만, 처음으로 주력 제품을 삼성전자에 전량 위탁한 것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59만대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라며 "화웨이 제재 및 코로나로 경쟁이 완화되고, 온라인 판매도 확대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7%로 전분기보다 4.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코로나 영향에 3분기 TV 판매량도 140만대로 전분기보다 7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대비해선 아직 삼성전자가 덜 올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19일 코로나 저점 이후 코스피가 64%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37% 밖에 오르지 못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견고함은 어디에도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