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의도 저승사자' 문찬석 전 검사장, 선능 대표변호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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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내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는 문찬석 전 검사장이 법률사무소 선능의 대표변호사를 맡는다. 문 전 검사장은 앞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비판했다가 지난달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성 발령’이 나자 사표를 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검사장은 내달 선능에 둥지를 틀고 변호사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선능은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을 지낸 김종오 변호사가 올초 설립한 신생 로펌이다.
문 전 검사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로 꼽혔다. 문 전 검사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문 전 검사장은 이후 2013년 출범한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초대 단장을 지냈다. 2015년엔 금융범죄 중점청으로 지정된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를 맡았다. 주가조작과 시세조종 등 증권 관련 범죄를 엄단해 ‘여의도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었다. 문 전 검사장은 2016년 시세조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공인전문검사 1급인 ‘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다.
문 전 검사장은 2018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맡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 실무를 담당했는데 수사권 조정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광주지검장으로 이동한 후에는 최강욱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다.
현 정권의 눈 밖에 나게 된 문 전 검사장은 결국 지난달 검찰 내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성 전보됐다. 문 전 검사장은 항의 표시로 사표를 던지며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잘못된 것에는 단호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썼다.
문 전 검사장은 김종오 대표변호사(30기)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문 전 검사장이 24기로 김 대표변호사(30기)보다 선배다. 두 사람은 2016~2017년 순천지청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문 전 검사장이 당시 지청장을 지냈으며, 김 대표변호사는 부장검사였다.
문 전 검사장이 2018~2019년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낼 때, 김 대표변호사는 대검 수사정보1담당관을 지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검사장은 내달 선능에 둥지를 틀고 변호사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선능은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을 지낸 김종오 변호사가 올초 설립한 신생 로펌이다.
문 전 검사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로 꼽혔다. 문 전 검사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문 전 검사장은 이후 2013년 출범한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초대 단장을 지냈다. 2015년엔 금융범죄 중점청으로 지정된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를 맡았다. 주가조작과 시세조종 등 증권 관련 범죄를 엄단해 ‘여의도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었다. 문 전 검사장은 2016년 시세조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공인전문검사 1급인 ‘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다.
문 전 검사장은 2018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맡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 실무를 담당했는데 수사권 조정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광주지검장으로 이동한 후에는 최강욱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다.
현 정권의 눈 밖에 나게 된 문 전 검사장은 결국 지난달 검찰 내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성 전보됐다. 문 전 검사장은 항의 표시로 사표를 던지며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잘못된 것에는 단호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썼다.
문 전 검사장은 김종오 대표변호사(30기)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문 전 검사장이 24기로 김 대표변호사(30기)보다 선배다. 두 사람은 2016~2017년 순천지청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문 전 검사장이 당시 지청장을 지냈으며, 김 대표변호사는 부장검사였다.
문 전 검사장이 2018~2019년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낼 때, 김 대표변호사는 대검 수사정보1담당관을 지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