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코로나 이후 수익률 '글로벌 톱4'…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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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세계 증시 성과비교' 보고서 발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798157.1.jpg)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낸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성과 비교'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비 올해 경제성장률의 하락 폭이 적을수록,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주식시장 유동성이 풍부할수록 주가 회복이 빨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성장률이 1% 추가로 하락할 때 주가지수 수익률은 약 1.5% 하락하는 상관성이 관찰된다"며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 하락폭은 평균 8.9%이며 한국은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3.7%로 주요국 중 가장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급락 이후 주식시장이 신속하게 회복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석 연구위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기반이 비대면-디지털 방식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IT와 의료섹터의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주가지수 성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IT섹터 비중은 37%로 주요국 중 대만 다음으로 높아 주가지수 반등을 견인한 요소로 작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의 양호한 경제성장률 전망과 최근의 주식시장 회복세는 근본적으로 코로나19 방역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며 "현 시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후 주요국 주가지수 수익률 및 경제성장률 비교 [출처=자본시장연구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798155.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