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과 보좌관 사이의 일?" 정교모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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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와 전 보좌관 최모씨의 동부지검에서의 진술 등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에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교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추미애 장관 측의 발언과 보좌관의 행위가 직권남용 및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교모는 "동부지검이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모씨와 군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다는 추 장관 측의 최모 전 보좌관을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면서 "보좌관 최씨는 서씨가 소속되어 있던 카투사의 상급 부대인 미2사단 지역대 지원 장교 김모 대위와 2017년 6월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였으나, '서 씨의 부탁으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교모는 "서씨 역시 자신이 최씨에게 부탁을 해서 이뤄진 것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주장의 핵심은 청탁이 아니라 단순한 문의 전화였고, 그 문의 전화 과정에서 추미애 장관은 아들과 보좌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전혀 무관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대표, 그것도 막 정권을 잡아 국방 개혁을 추진하던 집권당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단순히 민원 문의 정도였는지, 아니면 압박이었는지는 통화 당사자들의 지위를 통해 객관적으로 가려져야 한다"면서 "검찰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국회에서 자신이 공무로 바빠서 서씨의 수술 당일 병원에도 못 가봐서 엄마로서 미안하다고 진술한 바 있다"면서 "자신의 보좌관이 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하여 통화한 사실에 대하여는 '보좌관이 뭐 하러 사적인 지시를 받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그것을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정교모는 "보통 국민의 상식으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추미애 장관이 보좌관에게 아들 문제로 군에 전화를 하라고 지시했다면 정치적 논란은 물론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미애 장관이 보좌관 연락처를 아들에게 주지 않았다면 아들은 어떻게 최씨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말인가"라며 "평소에 아들이 보좌관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더라도 추미애 장관이 가정 대소사도 보좌관에게 부탁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논란은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동안 수차례 아들 휴가 연장과 관련해 보좌관이 전화한 적 없다고 했던 입장과 달리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이다"라고 말을 바꿨다. 이는 자신이 시키지는 않았지만 보좌관과 아들이 소통해 군에 전화를 했을수도 있다는 의미라 보좌관의 전화 통화 자체가 없었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정교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추미애 장관 측의 발언과 보좌관의 행위가 직권남용 및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교모는 "동부지검이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모씨와 군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다는 추 장관 측의 최모 전 보좌관을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면서 "보좌관 최씨는 서씨가 소속되어 있던 카투사의 상급 부대인 미2사단 지역대 지원 장교 김모 대위와 2017년 6월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였으나, '서 씨의 부탁으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교모는 "서씨 역시 자신이 최씨에게 부탁을 해서 이뤄진 것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주장의 핵심은 청탁이 아니라 단순한 문의 전화였고, 그 문의 전화 과정에서 추미애 장관은 아들과 보좌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전혀 무관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대표, 그것도 막 정권을 잡아 국방 개혁을 추진하던 집권당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단순히 민원 문의 정도였는지, 아니면 압박이었는지는 통화 당사자들의 지위를 통해 객관적으로 가려져야 한다"면서 "검찰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국회에서 자신이 공무로 바빠서 서씨의 수술 당일 병원에도 못 가봐서 엄마로서 미안하다고 진술한 바 있다"면서 "자신의 보좌관이 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하여 통화한 사실에 대하여는 '보좌관이 뭐 하러 사적인 지시를 받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그것을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정교모는 "보통 국민의 상식으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추미애 장관이 보좌관에게 아들 문제로 군에 전화를 하라고 지시했다면 정치적 논란은 물론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미애 장관이 보좌관 연락처를 아들에게 주지 않았다면 아들은 어떻게 최씨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말인가"라며 "평소에 아들이 보좌관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더라도 추미애 장관이 가정 대소사도 보좌관에게 부탁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논란은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동안 수차례 아들 휴가 연장과 관련해 보좌관이 전화한 적 없다고 했던 입장과 달리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이다"라고 말을 바꿨다. 이는 자신이 시키지는 않았지만 보좌관과 아들이 소통해 군에 전화를 했을수도 있다는 의미라 보좌관의 전화 통화 자체가 없었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