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불분명'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2∼15일) 발생한 확진자 22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52명으로 전체 25%를 차지했다.

이는 방대본이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을 집계한 4월 이후 최고치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수도권에 감염이 확산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이후 17일째 20%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은 당분간 2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통해 감염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이 지난 8월 중하순보다 호전됐지만 거리두기를 이완할 때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다시 고개를 쳐들었던 악몽을 기억해달라"며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에 적응해야 우리 사회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