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말 않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죠. 각자 생긴 대로 사는 거죠."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년 인사를 위해 찾았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뒤 입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한 때 '윤석열의 남자'로 통했다. 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 집행 기관의 집행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됐건 법무부 장관이 됐건 행안부 장관이 됐건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어 "사법 절차에 따라야 하는 것들은 사법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이 원장의 발언은 지난 3일부터 벌어진 윤 대통령의 체포 불응 사태에 대해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경호처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법원이 발부한 정당한 영장 집행을 막은 데 이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여기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이날 윤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이기도 했다.이 원장은 이 같은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환율이 1440~1450원에서 조금 더 올라서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변동성은 우리 경제 주체들의 이해관계에 무조건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안정이 안 되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우면 국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NH투자증권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와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상품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1부 오찬 세미나에는 20여명의 운용사·벤처캐피탈 대표급 인사들이 참석해 올해 NH투자증권의 상품공급 전략을 들었다. NH투자증권은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가 있는 베스트셀러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온라인과 연금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고객 관심이 증대되는 해외 상품과 변동성 높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인 상품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초부유층 고객과 법인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도 밝혔다.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2부 ‘2025년 상품전략 세미나’에서는 초부유층 고객에게 자산 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제안할 NH투자증권의 전문 PB들에게 총 12개의 운용사와 벤처캐피탈의 자산운용 매니저가 글로벌 자산 시장 진단 및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타임폴리오, 토러스, NH-아문디 등의 10개 자산운용사와 캡스톤파트너스 등 2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180여명의 NH투자증권 PB들은 3개의 세미나룸에서 동시에 각 4개씩의 세션으로 열린 12개 주제의 세미나 중 본인 관심에 따라 참여했다.전동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장는 “이번 상품전략 세미나는 NH투자증권을 대표하는 PB들이 글로벌 자산 시장을 정확히 진단하고 고객 자산을 보호 및 증식시킬 수 있는 투자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개최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진호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이코노미스트 내우외환에 처한 한국 원화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024년 1년간 달러지수는 7% 정도 상승했는데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이보다 훨씬 높은 12.5% 정도 높아지면서, 주요 통화들 가운데 원화의 성적표가 가장 부진했다. 대외적으로 미국 중심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강달러 환경이 유지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경기 부진과 정국 불안정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등 내우외환에 휩싸인 원화로 요약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지속될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환율의 상승의 긍정적 효과도 존재교과서적으로 환율의 일방향적인 상승은 불가능하다.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달러 표시 수출 금액이 늘어나면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되고 이는 무역수지 개선으로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이익이 늘어난 기업이 투자를 늘리면서 고용이 증가하고 소비 개선으로 이어진다. 생산과 소비의 개선은 전반적인 경기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높아진 금리만큼 외자 유입도 늘어나면서 환율은 다시 안정화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 유리하고, 수출 중심 국가에는 경기 개선을 어느 정도 도모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여기까지가 경제학 상식 수준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환율 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효과인 듯 싶다. 하지만 이런 메커니즘에서는 대부분의 경제학 교과서에서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