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활용에 능한 2030, 공시는 실시간 알림 받아 대응…장중 美지수선물 꼭 체크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란 2030세대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습득을 중요시한다. 뉴스를 접하기 전에 여러 가지 소스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투자에 적극 활용한다. 특히 스마트폰 ‘알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발빠르게 대응하는 투자자도 많다.

이들은 투자기업의 공시를 나오자마자 확인한다. 몇 시간이 지나 뉴스로 읽거나, 다음날 보고서로 보면 대응이 늦어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고, 관심종목을 알림으로 설정해둔다. 3년 전부터 DART앱을 이용하고 있다는 34세 김모씨는 “알림이 바로 울리기 때문에 호재성 공시나 악재성 공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뉴스로 소식을 들으면 이미 주가가 많이 움직인 뒤”라고 설명했다.

공시 해석도 속전속결이다. 대기업 입사 2년차인 김모씨(29)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텔레그램 채널을 구독한다. 텔레그램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애널리스트들이 무료 채널을 운영하는데, 담당 분야 뉴스와 공시를 시시각각 알려주는 게 장점이다.

빠른 정보를 중시하는 2030은 ‘미국 시장’의 움직임도 주시한다. 장중에도 미국 주가지수선물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정규장의 움직임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S&P500지수 선물이나 나스닥100 선물 등은 국내 정규장 시간과 맞물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다. 2030이 많이 이용하는 앱은 인베스팅닷컴이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지수선물, 원자재, 외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식 고수들의 매매 동향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투자에 참고하기도 한다. 2030 투자자 비중이 40%에 달하는 주식앱 증권플러스(옛 카카오스탁)를 많이 활용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