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가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올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87% 올랐습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기술주 상승을 이끌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ARM)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틱톡,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승인 될까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의 기술 협력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보유한 미국인 가입자 정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 기업에 매각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 매각 대신 오라클과의 기술 제휴로 안보 위협을 해소하겠다는 카드를 내놨습니다. 관건은 미 정부가 승인할 것이냐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클이 (틱톡을 인수하기에)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중국 화웨이 제재로 국내 반도체 업계 '긴장'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오늘(15일) 발효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이날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국내 반도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국내 반도체 수출액 중 대(對)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41.1%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단기적인 수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번 제재가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北 김정은, 태풍피해 복구 마친 황해북도 강북리 찾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를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폭우와 강풍 피해를 복구하여 새로 일떠세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북리는 지난달 폭우와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었지만,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으로 인민군이 급파돼 복구작업이 진행된 지역입니다.
◇전국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큰 일교차 주의
화요일인 오늘(15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전라 동부 내륙, 제주도 산지 등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2도에서 28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클 예정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중부 내륙과 전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채선희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