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9023만 배럴로 재차 낮췄다.

OPEC은 14일(현지시간) 낸 월간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석유 수요가 기대보다 늦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 전망치는 OPEC이 한 달 전 발표했던 월간 보고서의 전망치 하루 9063만 배럴보다 40만 배럴 적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루 9969만 배럴에서 9.1%(906만 배럴) 줄어든 양이다.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도 지난달 보고서보다 하루 77만 배럴 낮춘 9686만 배럴로 잡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석유 생산량이 하루 2405만 배럴로, OPEC 회원국은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합의한 감산량(하루 770만 배럴)을 103% 이행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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