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한달새 0.1∼0.33%p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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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원가 방어하고 대출 증가세 속도조절
은행팀 = 국내 주요 은행이 최근 한 달 사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큰 폭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로 주택대출 금리도 연 1%대에 근접하면서 은행들은 원가 방어가 필요해졌다.
또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어나자 위험관리를 위해 속도 조절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주요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의 이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한 달 전보다 올랐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상승한 곳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주택대출 금리는 모두 연 2.64∼3.89%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9일 연 2.31∼3.56%보다 금리대가 0.33%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매일 시장금리로 분류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를 보고,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달 19일에 기준으로 삼은 금융채 5년물 금리가 2.61∼3.61%였는데 이날 기준 금리는 2.91∼3.92%로 올랐다"며 "시장금리를 보고 가산금리도 그때그때 조절해 현재 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주택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지난달 19일 연 2.48∼3.78%였는데 이날 금리는 2.612∼3.912%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32%포인트 올라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가 그사이 오른 것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남은 은행 3곳은 금융채 금리가 아닌 은행연합회가 산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금리 산정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0%로 7월(0.81%)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9개월 연속 내림세인 데다 석달째 0%대다.
보통 코픽스 변동에 따라 은행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같은 폭으로 움직였지만, 최근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조정하면서 이날 금리 움직임은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한달간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를 연 2.62∼3.82%로 책정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최저·최고금리가 0.09%포인트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최저금리는 0.39%포인트나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에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폐지해 주담대 금리 최저치가 0.30%포인트 올라갔다.
여기에 연달아 일반 우대금리 0.10%포인트도 없애서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뛰었다.
농협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연 2.23∼3.64%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20%포인트 높아졌다.
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로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총 0.20%포인트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종 적용 금리는 그만큼 올라갔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 금리를 연 2.28∼3.88%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달 초에 가산금리를 0.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날 신잔액 기준 주택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연 2.81∼4.01%, 우리은행 연 2.55∼4.15%, 농협은행 연 2.50∼3.91%다.
하나은행은 연 2.332∼3.632%다.
/연합뉴스
사상 최저 기준금리로 주택대출 금리도 연 1%대에 근접하면서 은행들은 원가 방어가 필요해졌다.
또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어나자 위험관리를 위해 속도 조절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주요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의 이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한 달 전보다 올랐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상승한 곳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주택대출 금리는 모두 연 2.64∼3.89%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9일 연 2.31∼3.56%보다 금리대가 0.33%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매일 시장금리로 분류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를 보고,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달 19일에 기준으로 삼은 금융채 5년물 금리가 2.61∼3.61%였는데 이날 기준 금리는 2.91∼3.92%로 올랐다"며 "시장금리를 보고 가산금리도 그때그때 조절해 현재 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주택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지난달 19일 연 2.48∼3.78%였는데 이날 금리는 2.612∼3.912%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32%포인트 올라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가 그사이 오른 것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남은 은행 3곳은 금융채 금리가 아닌 은행연합회가 산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금리 산정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0%로 7월(0.81%)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9개월 연속 내림세인 데다 석달째 0%대다.
보통 코픽스 변동에 따라 은행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같은 폭으로 움직였지만, 최근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조정하면서 이날 금리 움직임은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한달간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를 연 2.62∼3.82%로 책정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최저·최고금리가 0.09%포인트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최저금리는 0.39%포인트나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에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폐지해 주담대 금리 최저치가 0.30%포인트 올라갔다.
여기에 연달아 일반 우대금리 0.10%포인트도 없애서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뛰었다.
농협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연 2.23∼3.64%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20%포인트 높아졌다.
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로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총 0.20%포인트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종 적용 금리는 그만큼 올라갔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 금리를 연 2.28∼3.88%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달 초에 가산금리를 0.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날 신잔액 기준 주택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연 2.81∼4.01%, 우리은행 연 2.55∼4.15%, 농협은행 연 2.50∼3.91%다.
하나은행은 연 2.332∼3.632%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