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놓고 환영 의사를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재명과 공수처의 조합은 상상 가능한 것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아마 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썼다. 진중권 전 교수는 "자기 이미지가 행여 공수처랑 엮이지 않게 조심해야 할 판"이라며 "뭐하러 한국판 두테르테가 되려고 하는지"라고 썼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열망으로 지난 7월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두 달이 지나도록 공수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공수처 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차일피일 미루며 정부 '발목잡기'에만 전념하고 있는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야당의 위원 추천 거부는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따라 통과된 법안을 무력화하기 위해 법적의무를 다하지 않는 '해태 행위'"라며 "야당의 무조건적 반대 국면에서 벗어나 공수처 설치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숙원인 공수처 설치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