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잘 말린 '태양광 표고버섯'…짜지않은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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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추석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은 곧 정성이라는 생각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상품을 모았다. 생산 과정은 느리지만 기존 가공 방법에서 벗어나 맛과 품질을 높인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이마트는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유기농 동고 210g, 유기농표고채 160g)를 처음 선보인다. 햇빛이 좋은 날만 골라 태양광으로 건조한 제품이다. 품질 좋은 버섯을 원료로 제품 생산부터 포장, 유통까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은 제품이다.
자연광에서 천천히 말린 표고는 열풍으로 말린 표고보다 비타민D 함유량이 많고 식감이 더 쫄깃하다. 비타민D는 태양광에 의해 광화학적 반응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은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말리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이 생성돼 다른 건조 버섯과 달리 상품성이 더욱 높아진다.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는 햇빛이 가장 좋은 시간을 골라 2~3일에 걸쳐 건조해 만든다. 총 건조시간은 10~12시간이다.
하루 정도 걸리는 열풍 건조보다 두세 배 시간이 더 걸린다. 표고버섯은 말리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인 구아닐산나트륨이 생성된다. 이를 통해 버섯의 향이 풍부해지고 감칠맛이 난다.
이마트 관계자는 “태양광 건조 버섯은 일기예보에 따라 날씨가 좋은 날에 맞춰서 수확하고 말려야 한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생산하는 열풍건조 버섯에 비해 생산량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구하기 어려운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6만4800원)를 1500개 확보해 한정 판매한다.
‘짜지않아 건강한 멸치 세트’(8만7000원)도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반 멸치보다 생산기간이 세 배(약 3일) 정도 걸리지만 나트륨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세트는 국물멸치(260g), 조림멸치(260g), 볶음조림(180g), 볶음멸치(180g)로 구성했다. 5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준다.
일반 멸치는 배에서 잡은 뒤 소금과 함께 삶고 육지에서 말려 판매한다. 멸치를 잡고 하루 정도면 상품으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짜지않아 건강한 멸치 세트’는 상품화 기간이 사흘가량 걸린다. 소금으로 삶은 멸치를 반건조하고 차가운 물(5도)로 씻어 염분을 뺀다. 이후 다시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멸치의 나트륨 함유량은 6~7%로 떨어진다. 일반 멸치 나트륨 함유량(12%)의 절반 수준이다. 염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국에서 연간 12만~20만t 생산되는 멸치는 ‘칼슘의 왕’이란 별명이 있지만,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게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이마트는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유기농 동고 210g, 유기농표고채 160g)를 처음 선보인다. 햇빛이 좋은 날만 골라 태양광으로 건조한 제품이다. 품질 좋은 버섯을 원료로 제품 생산부터 포장, 유통까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은 제품이다.
자연광에서 천천히 말린 표고는 열풍으로 말린 표고보다 비타민D 함유량이 많고 식감이 더 쫄깃하다. 비타민D는 태양광에 의해 광화학적 반응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은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말리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이 생성돼 다른 건조 버섯과 달리 상품성이 더욱 높아진다.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는 햇빛이 가장 좋은 시간을 골라 2~3일에 걸쳐 건조해 만든다. 총 건조시간은 10~12시간이다.
하루 정도 걸리는 열풍 건조보다 두세 배 시간이 더 걸린다. 표고버섯은 말리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인 구아닐산나트륨이 생성된다. 이를 통해 버섯의 향이 풍부해지고 감칠맛이 난다.
이마트 관계자는 “태양광 건조 버섯은 일기예보에 따라 날씨가 좋은 날에 맞춰서 수확하고 말려야 한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생산하는 열풍건조 버섯에 비해 생산량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구하기 어려운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6만4800원)를 1500개 확보해 한정 판매한다.
‘짜지않아 건강한 멸치 세트’(8만7000원)도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반 멸치보다 생산기간이 세 배(약 3일) 정도 걸리지만 나트륨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세트는 국물멸치(260g), 조림멸치(260g), 볶음조림(180g), 볶음멸치(180g)로 구성했다. 5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준다.
일반 멸치는 배에서 잡은 뒤 소금과 함께 삶고 육지에서 말려 판매한다. 멸치를 잡고 하루 정도면 상품으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짜지않아 건강한 멸치 세트’는 상품화 기간이 사흘가량 걸린다. 소금으로 삶은 멸치를 반건조하고 차가운 물(5도)로 씻어 염분을 뺀다. 이후 다시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멸치의 나트륨 함유량은 6~7%로 떨어진다. 일반 멸치 나트륨 함유량(12%)의 절반 수준이다. 염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국에서 연간 12만~20만t 생산되는 멸치는 ‘칼슘의 왕’이란 별명이 있지만,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게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