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배달앱 ‘띵동’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가능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편의점 CU가 배달앱 ‘띵동’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가능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가능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 도입을 위해 CU는 허니비즈의 배달앱 ‘띵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띵동은 서울시가 주관해 만든 공공배달 앱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한 배달앱 중 한 곳이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별도의 입점비와 광고비가 없고 배달 수수료는 최고 2%로 업계 최저다.

CU는 띵동과의 협업을 통해 배달앱에서 서울 25개 모든 구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배달앱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없었지만 ‘CUX띵동 배달 서비스’는 제로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 띵동 앱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띵동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해 CU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연말정산 시 받는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오프라인 사용과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CU는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데 대해 "올해 정부 및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등으로 서울사랑상품권 취급처가 대폭 늘었다"며 "이를 배달앱에서도 사용하려는 소비자 니즈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CU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금액은 올해 초(1~4월) 대비 312.4% 늘었다. 이용건수도 402.6%나 껑충 뛰었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이달 CU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2배 가량 더 신장하는 등 배달서비스의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배달 플랫폼과 제휴해 고객과 점주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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