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중근 논란'에…野 "아슬아슬하더니 이성 잃었다"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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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감싸려 안중근 언급한 민주당
국민의힘 "아슬아슬하더니 이제는 안중근"
정의당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고, 격차 문제 때문"
국민의당 "추미애 논란, 이제는 文 대통령이 결단해야"
국민의힘 "아슬아슬하더니 이제는 안중근"
정의당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고, 격차 문제 때문"
국민의당 "추미애 논란, 이제는 文 대통령이 결단해야"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추미애 아들 감싸려 안중근 언급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총 6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전광훈 금지법' 상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한 내용 △'추미애 청문회'로 번진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용 △고발당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 촉구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장관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을 실천했다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일자 논평에서 해당 부분만 삭제하고 다시 논평을 냈는데요.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의 논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 :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습니다.
결국, 추미애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그리고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최근 대외적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질서는 제2의 신냉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새롭게 부상했습니다. 이런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국방‧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십시오. 무리한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아슬아슬하더니 이제는 안중근이라니"
국민의힘은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나온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쿠데타' 발언에 대한 비판 2건 △추미애 장관에 대한 논평 2건 △민주당과 같은 당 이상직 의원에 대한 내용 △정부의 태양광 에너지 정책에 대한 내용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내용 △윤미향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판 △중국 우한에 열린 하늘길에 대한 내용 △추미애 장관 아들을 비호하면서 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을 한 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이 포함된 논평이 논란이 일자 즉각 비판 논평을 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 김치찌개, 동사무소. 아슬아슬하더니 '쿠데타'에 안중근 의사까지.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
정의당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고, 격차 문제 때문"
정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삼성 반도체 노동자 희귀질환 16년 만에 산재 인정에 대한 내용 △인천 초등학생 형제 화제 사고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고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정의당의 논평입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 :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나 중화상을 입은 인천의 형제가 사고가 난 지 이틀째임에도 중태라고 한다. 각각 10살과 8살인 이 형제는 비대면 수업으로 등교를 하지 못하자 스스로 끼니를 챙기려다 화마를 만나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고 한다. 애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반드시 상처를 이기고 꿋꿋하게 일어나길 간절히 기원한다.
이 형제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도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어린 자식들만 남겨두고 일터를 향할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가 떠난 집 안에서 어린 형제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이 어떤 곳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취약계층 곳곳에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형제의 쾌유를 빈다.
국민의당 "추미애 논란, 이제는 文 대통령이 결단해야"
국민의당은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의 논평입니다.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추미애 장관을 둘러싼 각양각색의 부끄러운 이슈들로 국회는 난장판이 되었고 국민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오만함을 가득 담은 모습으로 당당했던 추 장관은 어설픈 변명으로 일관하더니, 그 변명 또한 낯부끄러운 거짓으로 드러나 국민은 실망하였고, 불공정, 불합리에 친숙하고 특권을 당연히 여기는 부패한 관료를 보호하기 위해, 합을 맞추느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집권 여당 의원들의 모습은 국민들께 좌절과 상실감을 안겼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자신들이 쥔 권력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 내 주요 요직에 충견들만 포진시킨 것만 봐도 누구를 위한 검찰 개혁인지 삼척동자도 단번에 알 수 있었으며 조국 수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가 개시되면서 시작된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다시는 못 하게 막겠다는 의도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추미애 장관의 권력을 이용한 불공정 행태와 일반인도 이해하기 힘든 비상식적 언행, 특유의 아집은 훗날 역사 속에 현 정권의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뻔한 만큼, 대통령께서는 지금 당장 법과 도덕성이 충만한 법무부 장관 다운 장관을 물색하시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