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우한 노선이 8개월 만에 재개됐다. 16일 오전 60명을 태운 항공기가 인천을 떠났고, 이날 오후에는 40명을 태운 우한발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우한 노선이 8개월 만에 재개됐다. 16일 오전 60명을 태운 항공기가 인천을 떠났고, 이날 오후에는 40명을 태운 우한발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인천~우한(중국) 하늘길이 8개월 만에 열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8시48분 TW615편에 한국인 교민과 중국인 등 승객 6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시55분에는 우한에서 승객 40명가량을 태운 TW616편이 출발, 오후 6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운항은 지난 1월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첫 취항이 연기된지 8개월만에 재개됐다.

앞서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주 4회씩 해당 노선을 운항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토부가 1월23일부터 정기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하면서 티웨이항공도 신규 취항을 무기한 연기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았고, 지난 14일 국토부로부터 운항 허가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티웨이 항공은 이날부터 주 1회 인천~우한 노선 운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천-우한 노선 재개 소식에 일부 국민은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방역조치가 2단계로 하향된 상황에서 이번 노선 개방으로 또 다른 확산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특히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에 자국민의 '이동은 자제해달라'던 정부가 10월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명절 중추절을 앞두고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입국할 수 있는 상황을 막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