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이 올린 틱톡 영상에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최근 니콜라 펠츠와 브루클린 베컴이 틱톡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온몸의 털을 분홍색으로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아지는 털 전체가 분홍색이고 귀와 다리는 주황색으로 염색된 상태였다. 원래는 흰색털로 추정된다.이 강아지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슬퍼보인다", "불쌍한 강아지한테 그러면 안 된다", "장난감, 신기한 액세서리처럼 생각한 것 같다"며 부부의 행동을 비판했다.강아지 염색은 종종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아지 피부가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워 세균 감염에 더 쉽기 때문이다. 아무리 순한 염색약이라 해도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데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을 경우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동물보호단체 등은 반려동물의 염색을 반대하고 있다. 영국 왕실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반려인들은 지금까지 동물을 염색하는 데 검증된 안전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동물은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고 권고한 바 있다.반면 일각에서는 천연 재료로 만든 전용 염색약이 있는 만큼 지나친 비난이나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내 딸들을 위해서, 중산층을 대변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팀 마조타 민주당 지지자)“국경을 통제하고 범죄자를 엄격하게 다룰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꼭 당선돼야 합니다.”(익명을 요구한 인도계 공화당 지지자)오는 11월 5일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지니아·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지난 20일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11일 앨라배마주에서 우편 사전투표를 치른 데 이어 대면 투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대선일까지 치열한 ‘한 표 전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행정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밴스’ ‘해리스·월즈’가 적힌 팻말이 투표소로 향하는 길목부터 즐비하게 꽂힌 가운데 양당 지지자는 각각 푸른색과 붉은색 천막을 마련하고 유권자에게 막판까지 한 표를 당부했다.민주당은 하늘색, 공화당은 연두색으로 된 종이를 나눠 줬다. 각각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이번 선거에서 함께 뽑아야 하는 상·하원의원과 지역 정치인 명단을 일목요연하게 자신들의 당을 중심으로 정리한 ‘커닝페이퍼’였다. 어느 종이를 받는지만 봐도 지지하는 후보를 짐작할 수 있었다.현장에서 만난 공화당 지지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사회가 보다 안정되고 치안이 강화되며 보수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자메이카 출신 남편과 투표소를 찾은 메리온 리처드슨 씨는 “동독 출신으로서 나는 미국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물드는 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군사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헤즈볼라 지휘관이 살해당한 것은 ‘정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브리핑에서 전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사진)이 사망한 데 대해 “우리는 미국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아킬 사령관은 지난 20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다른 헤즈볼라 지휘관 10여 명과 함께 사망했다. 공습 당시 헤즈볼라 특수작전부대 라드완 대원들은 회의 중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아킬과 아마드 아흐무드 와하비 등 헤즈볼라 주요 사령관을 포함해 최소 37명이 숨졌다.아킬 사령관은 1983년 베이루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대사관과 해병대 막사를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를 주도해 300명 이상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수배된 인물이다. 미국 정부는 2019년 아킬 사령관을 세계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현상금 700만달러(약 93억원)를 걸었다.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향한 ‘표적 공격’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7월 말엔 베이루트를 정밀 타격해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최고군사사령관을 살해하는 등 최근 두 달 사이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를 잇달아 제거했다.17~18일 이틀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던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