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같은 TV홈쇼핑 나왔다…K쇼핑, 채널 'TV MCN'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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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모컨을 마우스처럼 사용
상단 메뉴서 원하는 상품 쇼핑
상단 메뉴서 원하는 상품 쇼핑
유튜브 같은 홈쇼핑 서비스가 나왔다.
KT 계열사 KTH의 T커머스 업체인 K쇼핑은 18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K쇼핑 화면 맨 위에 인터넷 쇼핑몰처럼 방송들을 분야별로 모아놓은 메뉴가 생긴다. 새로 생긴 메뉴의 방송들은 형식과 내용이 자유로운 모바일 쇼핑 콘텐츠에 가깝다. 모두 업계 처음이다.
TV MCN 사업을 주도한 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사진)은 “홈쇼핑의 주 고객은 50~70대”라며 “주류 플랫폼이 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콘텐츠와 상품을 기존 홈쇼핑 시청자에게도 소개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K쇼핑 시청자가 리모컨을 마우스처럼 사용해 메뉴를 누르면 해당 분야 방송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상품들을 판매하는 메뉴 ‘멀티샵’ 5개에 총 120여 개 방송이 생겼다. 호주 관광청과 협업해 호주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호주직구’, 반려동물용품을 파는 ‘슈퍼펫’, 패션·명품관 ‘럭스에비뉴’, 밀키트 등을 판매하는 ‘플레이팅 클래스’, 프로야구와 관련된 ‘KT위즈’ 등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메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영상 형식과 출연진도 바뀌었다. 쇼호스트가 나와 무대에서 제품을 소개하던 기존의 홈쇼핑과 달리 인플루언서와 전문가, 유명인이 나와 유튜브처럼 영상을 찍는다. 호주 출신 방송인이 코알라 인형을 들고 호주 직구 상품을 홍보하고, 오세득 셰프 등 요리사들이 요리하며 조리법을 알려준다. K쇼핑은 앞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새로운 멀티샵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홈쇼핑은 지금까지 매출을 내는 데 집중했지만 TV MCN은 소비자가 채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체험형 시설을 만드는 것과 같은 논리다. 그는 “최종적으로 10~30대도 보는 홈쇼핑이 목표”라고 밝혔다.
K쇼핑은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내년 3월까지 TV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KT 계열사 KTH의 T커머스 업체인 K쇼핑은 18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K쇼핑 화면 맨 위에 인터넷 쇼핑몰처럼 방송들을 분야별로 모아놓은 메뉴가 생긴다. 새로 생긴 메뉴의 방송들은 형식과 내용이 자유로운 모바일 쇼핑 콘텐츠에 가깝다. 모두 업계 처음이다.
TV MCN 사업을 주도한 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사진)은 “홈쇼핑의 주 고객은 50~70대”라며 “주류 플랫폼이 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콘텐츠와 상품을 기존 홈쇼핑 시청자에게도 소개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K쇼핑 시청자가 리모컨을 마우스처럼 사용해 메뉴를 누르면 해당 분야 방송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상품들을 판매하는 메뉴 ‘멀티샵’ 5개에 총 120여 개 방송이 생겼다. 호주 관광청과 협업해 호주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호주직구’, 반려동물용품을 파는 ‘슈퍼펫’, 패션·명품관 ‘럭스에비뉴’, 밀키트 등을 판매하는 ‘플레이팅 클래스’, 프로야구와 관련된 ‘KT위즈’ 등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메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영상 형식과 출연진도 바뀌었다. 쇼호스트가 나와 무대에서 제품을 소개하던 기존의 홈쇼핑과 달리 인플루언서와 전문가, 유명인이 나와 유튜브처럼 영상을 찍는다. 호주 출신 방송인이 코알라 인형을 들고 호주 직구 상품을 홍보하고, 오세득 셰프 등 요리사들이 요리하며 조리법을 알려준다. K쇼핑은 앞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새로운 멀티샵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홈쇼핑은 지금까지 매출을 내는 데 집중했지만 TV MCN은 소비자가 채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체험형 시설을 만드는 것과 같은 논리다. 그는 “최종적으로 10~30대도 보는 홈쇼핑이 목표”라고 밝혔다.
K쇼핑은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내년 3월까지 TV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