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직장인 패션에 승부 건 '쥬시꾸뛰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쥬시꾸뛰르’가 이달 초 고급 제품군 ‘블랙 라벨’을 출시했다. 저가 또는 고가로 양분돼 있는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인 고급 상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쥬시꾸뛰르는 고급화 전략에 따라 타깃 소비자층도 확대했다. 기존 쥬시꾸뛰르 제품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했다면 블랙 라벨은 20대부터 40대까지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소비자로 타깃 연령층을 넓혔다.

블랙라벨 첫 제품의 콘셉트는 ‘매 순간 여행하듯 즐기는 여성’이다. 격식을 갖춘 정장부터 스테이케이션(집에 머물며 보내는 휴가)을 위한 편안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블랙라벨의 모든 제품은 모, 캐시미어 등 고급 수입원사로 제작해 만졌을 때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재킷은 기본적인 디자인부터 허리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 기장이 짧은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니트는 상의와 롱스커트를 세트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상의와 롱스커트를 같이 또는 따로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쥬시꾸뛰르 관계자는 “클래식한 트위드와 데님 소재를 적용해 만든 재킷은 외투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외투 30만~70만원대, 블라우스와 니트류는 20만~30만원대, 스커트와 바지는 10만~20만원대다. 쥬시꾸뛰르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패션시장에서는 초고가 명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품질 좋은 제품이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쥬시꾸뛰르 가을 신상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와 전국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