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秋아들 휴가 비호하려 '안중근 의사' 거론했다 급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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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를 위해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발언을 거론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자 황급히 삭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어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대목은 해당 브리핑에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었다는 부분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문제제기가 일기 시작하는 시점에 병역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장관 아들을 비호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언급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약 다섯 시간 만에 서면브리핑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재발송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연평해전 희생자들도 이런 대우 못 받았는데 고작 카투사에 병가 쓴 일개병사를 이렇게 치켜세워준다고? 심해도 너무 심하다", "그러면 미국 국적 포기하고 한국 군대 입대하는 사람들은 전부 맥아더 장군이냐?", "누가보면 추미애 아들 독립운동한 줄 알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다음은 문제가 된 박성준 원내대변인의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 괄호 안의 문장은 추후 삭제됐다.
■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악의적인 정치공세보다는 생산적인 정책역량 검증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라고 증명했습니다.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그리고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최근 대외적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질서는 제2의 신냉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 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새롭게 부상했습니다. 이런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국방‧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십시오. 무리한 의혹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랍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어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대목은 해당 브리핑에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었다는 부분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문제제기가 일기 시작하는 시점에 병역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장관 아들을 비호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언급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약 다섯 시간 만에 서면브리핑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재발송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연평해전 희생자들도 이런 대우 못 받았는데 고작 카투사에 병가 쓴 일개병사를 이렇게 치켜세워준다고? 심해도 너무 심하다", "그러면 미국 국적 포기하고 한국 군대 입대하는 사람들은 전부 맥아더 장군이냐?", "누가보면 추미애 아들 독립운동한 줄 알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다음은 문제가 된 박성준 원내대변인의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 괄호 안의 문장은 추후 삭제됐다.
■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악의적인 정치공세보다는 생산적인 정책역량 검증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라고 증명했습니다.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그리고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최근 대외적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질서는 제2의 신냉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 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새롭게 부상했습니다. 이런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국방‧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십시오. 무리한 의혹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랍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