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취임 첫 회견 "납치 문제 해결 가장 중요한 과제"…한일관계 언급 없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9시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외교 정책에 관해 언급했지만 한국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후 외교의 총결산을 목표로 하고, 특히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 문제는 아베 정권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정권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한 정책을 전개하겠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가까운 이웃 여러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에 대해 "확실히 계승해서 전진시키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총리가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으로 추진했던 재정지출 확대, 금융정책을 통한 양적완화, 공격적인 성장전략 등 ‘3개의 화살’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아베노믹스 계승해 앞으로도 한층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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