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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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을 받던 도중 쓰러졌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가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을 받는 정경심 교수의 재판을 속행하던 중 정 교수가 구역질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던 중 정 교수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아침부터 몸이 아주 안 좋았다"며 "오늘은 빨리 나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 측도 이에 동의하자 몸을 일으키던 정 교수는 자리에서 일어나다 쓰러졌다. 재판부는 119를 부르도록 하고 방청객 등에게 퇴정 명령을 내렸다.

정 교수는 구급대원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작은 목소리로 답한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날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는)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 교수가 지난주와 이번주 증인신문 등으로 심신이 피폐해졌다"며 "입원한 병원을 찾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