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성동이 형, 마음 고생 많았다…눈물이 나려고 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의원의 복당에 대해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7일 SNS에 "권성동 의원의 복당절차가 마무리되었다"며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비대위가 권 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준 데 대해 평가한다"고 적었다. 그는 "남아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으로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 의원을 "성동이형"이라고 부르며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눈물이 날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의원은 "마음 고생 정말 많았다"며 "이제 그동안의 이런저런 시련들 모두 떨쳐버리고 국가와 당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권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강원 강릉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권 의원은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5개월 만에 받아들여진 복당 신청이다. 지도부는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당이 새출발한다는 차원에서 약 한 달전부터 권 의원의 복당 허용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처럼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무소속 4인방 ' 중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은 아직 복당하지 못한 상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