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겨냥 프리미엄 매장 내고 마케팅 강화
간판 디자인 바꾸고 인테리어 고급화
기분에 따라 음료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새로운 매장엔 새로운 디자인의 간판을 내걸었다. 기존 가맹점과 차별화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컵빙수, 성수동 스페셜 아포카토 등 이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단독 메뉴를 선보였다.
성수동 카페베네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자의 기분에 맞춰 음료를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방문객이 매장에서 “기분 좋을 때(혹은 나쁠 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직원이 메뉴를 추천해준다.

카페베네는 호텔 체인과 업무협약을 통해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유탑그룹과 협업해 유탑 유블레스 호텔 제주에 매장을 내기로 했다.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는 2008년 국내 커피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창업 5년만인 2013년 가맹점 수 1000호점을 돌파하며 커피업계의 '성공 신화'로 불렸다. 하지만 무리한 매장 확대와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의 해외진출 실패 등이 맞물려 자금난에 빠졌다. 커피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잇따랐다. 가맹점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전국 매장수가 350개에 불과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