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상인들을 위해 경기도 골목상권 상인회 249개소에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완화로 밤 9시까지로 제한됐던 음식점 등 심야 영업이 재개되면서 상점을 찾아오는 손님들과 상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다.


경상원의 방역물품 지원 대상은 올해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 중 신규조직된 상인회 99개소, 성장지원 상인회 150개소에 상인회별 충전식 분무기 2대, 살균 소독액(1L) 28개를 지원한다.

경상원은 방역물품 지원 이외에도 ▲공동마케팅 ▲시설환경개선 지원 ▲비대면(PC 및 모바일) 경영교육 ▲스마트스튜디오 운영 등을 통해 비대면 경제에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 세부 지원내용 중 회의비를 활용해 상인회 공동으로 사용할 ▲체온계 ▲마스크 ▲투명아크릴 분리대 ▲소독제 ▲마스크 스트랩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금 사용 제한을 완화했다.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경기도 골목상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확산 방지에 동참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수용 아주대 아리단길 상인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완화로 그나마 숨통은 트였지만 여전히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자체 방역을 통해 손님들이 코로나19 걱정없이 찾아 올 수 있는 골목상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