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인 중소기업이 절반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75개를 대상으로 벌인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47.3%로 집계됐다. 지난해 55.4%보다 8.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응답 업체의 67.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업체 비중(55.0%)보다 12.6%포인트 늘어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86.9%)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의 순이었다 .

중소기업이 이번 추석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4630만원이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