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는데 195만원"…멕시코 불법 응급차 '코로나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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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거리를 누비는 불법 응급 차량이 코로나19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데 최대 수백만 원을 청구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불법 앰뷸런스 업주들은 911 긴급 전화를 도청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집을 찾아가고,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가로 터무니없는 돈을 받고 있다.
아버지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불법 응급차 사기를 당한 구스타보 브리세뇨는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남의 고통을 이용한다"며 "불법 응급차는 현재 (코로나 환자를 병원으로 실어나르는데) 3만5천페소(195만원)까지 요구한다"고 전했다.
시더는 911에 전화를 했지만, 불법 응급차가 집 앞에 먼저 도착했고 급한 마음에 이들이 요구하는 돈을 그대로 줬다.
그는 "옆에서 누가 죽어가는데 돈 문제로 다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보건 시민단체 대표 페르난도 아빌레스 토스타도는 "불법 응급차 운영은 범죄행위"라며 "일부 업주들은 사설 병원과 유착해 환자의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