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완화적 기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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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면서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Fed는 15~16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0.00~0.2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분기마다 집계 발표하는 점도표를 통해 상당수 위원들이 적어도 2023년까지는 현 금리를 그대 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6.5%에서 -3.7%로 높아졌고 실업률 전망치는 9.3%에서 7.6%로 낮아졌다. 특히 실업률은 2023년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경제회복이 아주 오래 지속될 때까지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것"이라고 언급했고 점도표에서도 17명의 FOMC 위원들 중 13명이 2023년까지도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ed가 강력한 장기 저금리 기조 유지 신호를 보내면서 단기 금리는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면 장기 금리 영역은 다소 상승 압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미국 채권금리는 단기 금리 안정 속 장기 금리가 다소 상승하는 커브 스 티프닝 장세 전개가 예상된다"며 "대선 레이스 전까 지 미국 채권시장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