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낼 바엔 물려준다…부동산 2030 증여액 연 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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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닷컴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2.23740906.1.jpg)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20·30대가 물려받은 주택과 빌딩 등 건물의 건수는 1만4602건으로 액수는 3조15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여 건수와 금액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8174건이었던 2030의 건물 수증 건수는 2017년 9856건으로 뛴 데 이어 2018년에는 48.1%(4746건)다 더 증가했다.
금액 증가폭은 더 가팔랐다. 2016년 1조2843억원에서 2017년 1조8906억원, 2018년 3조1596억원으로 늘어났다. 불과 2년새 두배가 넘게 증가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거래 규제와 집값 상승 분위기가 자녀에게로의 증여 폭증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왔다”며 “향후 집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의 주택 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