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국 제작' 논문 배후에 전 트럼프 책사 스티브 배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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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반중 활동 구오원구이와 '코로나 우한 연구소 기원' 지속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제작됐다는 내용의 보고서 배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단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부동산 재벌에서 반중 활동가로 변신한 구오원구이가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홍콩대 박사 출신 얜리멍 면역학자는 동료 학자 3명과 함께 지난 14일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가 우한의 연구소임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올렸다. 제목은 ‘자연적 진화보다는 실험실에서의 정교한 수정을 추측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의 평범하지 않은 특징들, 그 수정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이 보고서의 첫 장에는 저자 이름 아래 발행인의 자리에 '법의 지배 사회 & 법의 지배 재단(Rule of Law Society & Rule of Law Foundation)'이 써 있다.
SCMP는 이 재단들에 배넌과 구오가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넌은 법의 지배 사회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던 구오는 2014년 부패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뉴욕으로 도피했고, 이후 뉴욕에서 중국 공산당의 실태를 고발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구오는 2018년 11월 이 단체와 재단에 1억달러를 기부했다. 이들은 이 단체·재단이 중국 정부의 탄압에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넌은 2017년 백악관을 떠난 이후 구오와 함께 공산당을 저격하는 동영상에 수차례 출연했다. 그는 지난달 코넥티컷에 있는 구오의 요트에서 모금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얜 박사는 배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워 룸'에 자주 게스트로 출연했다. 워 룸 역시 구오가 지원하고 있다. 배넌과 구오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다고 주장해 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홍콩대 박사 출신 얜리멍 면역학자는 동료 학자 3명과 함께 지난 14일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가 우한의 연구소임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올렸다. 제목은 ‘자연적 진화보다는 실험실에서의 정교한 수정을 추측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의 평범하지 않은 특징들, 그 수정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이 보고서의 첫 장에는 저자 이름 아래 발행인의 자리에 '법의 지배 사회 & 법의 지배 재단(Rule of Law Society & Rule of Law Foundation)'이 써 있다.
SCMP는 이 재단들에 배넌과 구오가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넌은 법의 지배 사회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던 구오는 2014년 부패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뉴욕으로 도피했고, 이후 뉴욕에서 중국 공산당의 실태를 고발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구오는 2018년 11월 이 단체와 재단에 1억달러를 기부했다. 이들은 이 단체·재단이 중국 정부의 탄압에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넌은 2017년 백악관을 떠난 이후 구오와 함께 공산당을 저격하는 동영상에 수차례 출연했다. 그는 지난달 코넥티컷에 있는 구오의 요트에서 모금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얜 박사는 배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워 룸'에 자주 게스트로 출연했다. 워 룸 역시 구오가 지원하고 있다. 배넌과 구오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다고 주장해 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